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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모자료실

제목

아이에게 그림으로 다가서기

작성자
그린맘
작성일
2010.03.16
첨부파일0
추천수
0
조회수
1690
내용
유아의 그림만 살펴보아도 유아가 어떻게 발달하는지 알 수 있다. 유아는 보통 자신이 흥미 있어 하고 좋아하는 것을 그리고 싶어 하지만 표현되는 방식을 살펴보면 모든 유아가 발달에 따라 대체로 공통된 표현방식으로 그림을 그리는 것을 알 수 있다.


0~2세 난화기엔 마음껏 그리게 하세요.

아이의 능력 중 가장 늦은 속도로 발달하는 것이 미술적인 능력이다. 말을 잘 하고 제법 뚱땅거리며 피아노를 치는 아이가 끼적거리는 그림 밖에 그리지 못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
아이가 계속적으로 미술활동에 관심을 갖기 위해서는 어려서부터 미술활동과 가깝게 해주는 환경을 만들어 주는 것이 필요하다.
아이들은 생후 3개월이 되면 색을 구별하게 된다. 아이의 정서를 풍부하게 하기 위해 음악을 자주 들려주듯이 아이의 미적 감각을 풍부하게 만들어주려면 다양한 시각자극을 제공 하 도록 해야 한다. 컬러 모빌을 달아주거나 기기 시작하는 아이의 눈높이에 맞춰 알록달록한 그림을 붙여 주는 것이 좋다.
9개월이 되면 아이는 점차 손으로 잡는 능력이 생긴다. 이때 그릴 수 있는 도구와 종이를 건네주면 종이 위에 장난을 치게 된다. 아이는 손으로 움직였을 때 무언가 나타났다는 것을 깨달으면서 그림을 그리려는 동기와 흥미를 얻는다.
마구 엉망인 선, 바로 이 난화가 바로 아기의 첫 그림이다. 이 시기에는 엄마가 아이의 손을 잡고서 같이 그려보는 것도 좋고, 아이에게는 계속 그릴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어야 한다.


만 2세 마음껏 그리도록 도와준다.

22∼24개월 무렵이면 손목과 손가락 관절을 조금씩 사용하여 작은 소용돌이 모양이나 상하왕복형 난화를 그릴 수 있게 된다.
이 시기를 효과적으로 넘기는 법은 아이들에게 마음껏 그릴 수 있는 공간과 장소를 제공하는 것이다. 바닥이고 벽이고 아이가 자주 가는 공간에는 커다란 종이를 붙여 놓고 아이가 그리고 싶은 충동이 생길 때마다 자유롭게 표현할 수 있도록 만들어 준다.
종이에 그림이 가득해졌을 땐 다른 종이로 바꾸어 준다. 또한 이 시기의 아이들은 집중력이 짧기 때문에 한 가지를 오래 잡고 할 수 없다. 이때 주변에는 아기가 그릴 수 있는 도구를 항상 준비해두는데 크레파스뿐만 아니라 사인펜, 연필 등도 준비하여 이것저것을 다 경험하도록 돕는다. 다만 뾰족한 연필 등은 입안에 들어가지 않도록 엄마는 항상 주의를 게을리 하면 안 된다.
그리기 도구는 색이 진하고 두꺼운 것이 좋다. 그려진 선과 모양을 아이가 보면서 흥미를 느끼게 만드는 것이 계속적인 그리기 활동의 동력이 된다.
2∼3세가 되면 그리는 것에만 관심을 갖던 아이는 종이를 구기거나 뜯고 풀로 붙이고 오리거나 찰흙을 마음대로 반죽하여 부정확한 모양을 만들면서 즐거워한다. 단순한 그리기에서 복합적인 만들기의 형태로 나아가는 것이다. 손가락 찍기, 모래 놀이, 물놀이, 찰흙 던지기, 종이 뜯어 붙이기 등은 이 시기의 아이들이 즐겁게 할 수 있는 조형놀이다. 큰 의미 없이 만지고 주무르고 두드리는 행위는 마구 그리는 난화기와 비슷하다.
만들어진 작품의 결과를 중시하지 말고 만드는 활동과정에서 얼마나 즐겁게 참여했는지, 다양한 표현을 했는지, 또 질서를 잘 지키면서 활동했는지를 보고서 칭찬해 주도록 한다. 칭찬은 아이의 활동을 더욱 적극적으로 만든다.


만 3세 그림에 의미를 부여하는 시기

3세가 되면서 아이는 부정확하지만 형태가 있는 사람을 그리기 시작한다. 아이는 큰 원 안 에 작은 원이나 선을 그려 놓고 엄마나 아빠라고 말한다. 이 시기에는 무의미한 선에서 의 미를 부여하여 그 선을 의미 있는 선, 곧 사물을 상징하는 선으로 전환시켜 가는 과정에 있다.
이 시기에 아이는 자신이 경험하고 알고 있는 것만을 떠올려 의미를 부여하기 때문에 폭넓은 경험을 시켜주는 것이 좋다.
이름을 붙여 나가면서 아이의 언어능력과 지능도 같이 발달하게 되기 때문이다. 자동차만 아는 아이는 모든 그림에 자동차라는 이름만 붙이게 되지만 비행기나 배를 알고 아이는 같은 선이라도 비행기, 배 등을 구분하여 그린다. 비슷한 선을 그려 놨다 하더라도 아이가 비행기를 생각하고 그렸다면 그 그림은 아이에게는 늘 비행기인 것이다. 단지 표현력이 모자라 정확한 형태가 나오지 않았을 뿐이다. 때문에 나중에 엄마가 물어 보아도 같은 대답을 한다.
또 엄마는 아이가 편하게 그릴 수 있는 공간과 시간을 자주 만들어 줘야 한다. 단순하게 장소만 만들어주는 것이 아니라 아이가 그림을 그리고 싶어 하도록 자극을 주는 것도 중요하다.
그림을 그리게 되는 동기는 아이 스스로 만드는 것이다. 그림을 그리기 전에 피아노를 치면서 리듬 운동을 시키고 데굴데굴 마음껏 구르게 한다든지, 소리를 내며 비행기 흉내를 내도록 시켜본다. 아이가 감정을 한껏 발산한 다음에는 조용히 눈을 감고 호흡을 고른 다음 그림을 그리도록 한다. 그림을 다 그린 다음에는 아이와 이야기를 하는 과정을 갖는 것이 좋다.
또 이시기가 되면 어떤 형태를 그릴까에 관심이 많은 아이는 자신의 생각대로 표현하기 힘들 때 엄마에게 어떻게 그려야 하는지를 물어 보거나, 직접 그려 달라고 떼를 쓴다. 이럴 때는 무턱대고 그려주기 보다는 '네가 먼저 그리면 엄마가 한 번 그려볼게'라고 말하면서 아이가 그림을 그릴 수 있도록 유도한다.
엄마가 그릴 때는 다양한 모양으로 그려준다. 이 시기에는 무조건 잘했다고 칭찬을 퍼붓기보다는 매일 변한 부문을 지적하고 그 새로운 부분을 격려해주는 것이 좋다.


만 4세 그림에 정해진 틀을 갖는 시기

5세가 되면 어른들도 아이가 무엇을 그렸는가를 확실히 알 수 있는 그림을 그린다. 이 시기에는 주로 사람, 태양, 꽃, 산, 나무, 집, 자동차 같은 것을 그리며 여기저기 마음대로 그리 는 과정에서 조금씩 연결된 내용이 만들어지곤 한다.
이 시기가 되면 엄마는 아이의 그림을 보면서 주변의 친구들이나 가족, 환경에 대해 아이가 어떤 생각을 갖고 있는지 알 수 있다. 자아개념이 발달하면서 아이는 나와 다른 사람을 구분하고, 모든 것을 자기중심적으로 생각하면서 자기의 생각을 그림으로 표현할 때 자신이 관심을 갖고 있는 것만을 부분적으로 선택하여 그리기 때문이다. 미워하는 친구는 한쪽 구석에 조그맣게 그린다든가, 슬플 때는 눈물이 뚝뚝 흐르는 모습만을 그린다든지 하는 것이 그런 예이다.
조금 더 독특한 도식화를 그리게 하고 싶다면 다양한 경험을 시켜준다. 예를 들어 꽃을 그리기 전에는 장미, 백합, 아카시아, 코스모스 등 여러 가지 꽃을 보여주어 아이가 꽃에 관한 다양한 특징을 관찰하도록 만든다.
새로운 특징을 발견하면 아이는 자신의 그림에 그 특징을 덧붙여 그려 넣을 것이다. 이것이 더욱 발달하면 도식이 서서히 분화되면서 여러 가지 모양이 나타난다.
만 5세 경이 되면 아이들은 색칠을 하며 그림을 그리기 시작한다. 사람을 그릴 때도 몸통과 머리, 다리와 발, 팔과 손 등이 구체적으로 나타난다. 여기서 더 발전해 옷에 단추를 그려 넣거나 머리띠를 그리는 아이도 있다. 하지만 색의 개념이 확실하지 않아 자기 심리 상태에 따라 엉뚱한 색을 칠하기도 한다.
아이가 6세쯤이 되면 하나의 주제를 정해 대화를 나눈 뒤 이를 바탕으로 그림을 그리게 해 본다. 그 다음에는 그림에 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며, 언어능력·발표력을 키워 주는 것이 좋다. 음악을 들려주고 거기서 느낀 것을 그려보게 하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만 5세 뚜렷한 자신의 감정을 담은 그림을 그려요

이 무렵부터 아이는 자기가 알고 있는 것, 느낀 것을 그림으로 표현하고 싶어 하며 그릴 줄도 알게 된다.
색채의식도 뚜렷해져 사물과 색을 연관 지을 줄 알게 된다. 아이들마다 제 나름의 개성이 나타나고, 자신의 감정·느낌을 담아 그림을 그릴 수 있다는 것이 특징.
그러므로 이 단계에서는 가능한 아이의 미술활동에 개입하지 않는 것이 아이의 개성이나 독창성이 잘 나타날 수 있도록 지켜봐 주는 것이 중요하다.
엄마는 아이가 다양한 재료를 다뤄볼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는 것이 좋다.
지점토, 폐품, 파스텔, 유화나 아크릴 물감 등 다양한 재료를 이용해 그림을 그리고 만들기를 해보게 하는 것도 좋다.
또 구연동화, 음악, 비디오 감상 등을 통해 직간접 경험을 풍부하게 해주는 것도 미술활동에 도움을 준다. 이러한 과정을 통해 아이는 하나의 사물이나 생각에만 매몰되지 않고 자유롭고 다양한 표현을 할 수 있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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